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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면역을 다시 가르치는 시대 – 자가면역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by gold-pass-blog 2025. 10. 22.

면역세포 연구, 줄기세포, 세포 재프로그래밍

 

💡 면역억제의 한계

《The Autoimmune Diseases》(Elsevier)는
“스테로이드는 불을 끄지만 원인을 고치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급성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면역억제만으로는 자가면역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왜냐하면, 문제의 핵심은 **‘면역의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즉, 과도한 면역 반응을 단순히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방향으로 향한 면역의 인식 자체를 바로잡아야 한다.


🧬 새로운 개념: 면역 재교육

《Cellular and Molecular Immunology》(Abbas)는
자가면역을 “면역 기억의 오류”로 본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과거의 감염과 싸운 경험을 기억하지만,
그 기억이 왜곡되면 자기 세포까지 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억제가 아닌 **재학습(re-education)**이다.
즉, 면역을 무조건 억누르는 대신,
면역세포에게 다시 ‘무엇이 적이고 무엇이 나인가’를 가르치는 것이다.
EBS 《명의》에서는 면역억제제만으로 호전되지 않던 환자가
줄기세포와 미생물 요법을 병행하면서 장기적인 안정 상태에 도달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면역의 재교육”이 실제 임상에서도 가능함을 보여주는 예다.


🌿 장내 미생물과 줄기세포의 역할

《Human Microbiome and Immunity》는
장내균총이 면역세포의 행동을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교사”라고 표현한다.
장 속 세균은 단순한 소화 보조자가 아니라,
면역세포가 공격과 관용 사이에서 균형을 잡도록 신호를 보내는 중요한 조절자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dysbiosis)이 생기면,
면역은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자가면역 질환이 악화된다.
EBS 《명의》에서도 줄기세포 치료 후
염증 수치가 안정되고 피로감이 줄어든 환자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는 면역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포 환경과 미생물 균형을 통해 면역 체계를 ‘재조율’한 결과였다.


🌈 자가면역 치료의 미래

면역은 적이 아니라, 길을 잃은 친구다.
치료의 목표는 면역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오해를 풀어주는 일이다.
《The Autoimmune Diseases》(Elsevier)는
“면역을 교정한다는 것은 몸과 대화하는 일”이라 표현했다.
향후 연구는 줄기세포, 미생물, 신경면역 축(neuro-immune axis)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Janeway’s Immunobiology》 또한
면역계의 복원력을 “조율 가능한 생명 시스템”으로 정의하며,
정확한 피드백을 주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 자가면역 치료의 패러다임은 억제에서 조율, 그리고 회복으로 바뀌고 있다.


📚 참고문헌 및 자료

《Janeway’s Immunobiology》
《The Autoimmune Diseases》(Elsevier)
《Clinical Immunology》
《Human Physiology》(Guyton & Hall)
《Human Microbiome and Immunity》
EBS 《명의》 자가면역질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