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자는 우리 면역의 ‘기본 설계도’
사람의 몸은 모두 같지 않다.
그 차이를 만드는 근본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HLA 유전자(Human Leukocyte Antigen)**다.
이 유전자는 면역세포가 ‘적’을 인식할 때 사용하는 항원제시 분자다.
그런데 이 설계도에 오타가 있으면, 면역은 자기 세포를 적으로 착각하기 시작한다.

🔬 HLA 유전자의 미세한 차이가 만드는 큰 운명
《The Autoimmune Diseases》(Elsevier)에 따르면
특정 HLA형(HLA-DR3, DR4, B27)은
루푸스, 제1형 당뇨병, 강직성 척추염 같은 질환 위험을 높인다.
이는 면역세포가 정상 단백질까지 ‘비정상 신호’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EBS <명의>에서는 “가족 내 비슷한 면역 반응 패턴”을 가진 환자 사례가 등장했다.
🧬 유전이 전부는 아니다 – 환경이 스위치를 켠다
《Clinical Immunology》는 “유전은 불씨, 환경은 성냥”이라 말한다.
즉, 유전적 취약성 위에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미생물 불균형이 겹치면 질병이 발현된다.
EBS 명의에서도 “감기 후 갑자기 몸이 부은” 환자가 소개되었다.
이는 유전적 취약성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폭발한 순간이었다.
🌿 유전은 바꿀 수 없지만, 면역의 흐름은 조절할 수 있다
《Human Physiology》(Guyton & Hall)는
면역은 유전이 아니라 환경과 습관의 총합적 결과라고 강조한다.
즉, 면역의 방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 참고문헌 및 자료
- 《Janeway’s Immunobiology》
- 《The Autoimmune Diseases》(Elsevier)
- 《Clinical Immunology》
- 《Human Physiology》(Guyton & Hall)
- EBS <명의> 자가면역질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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